▲ 역대 최소이닝 200탈삼진 금자탑을 쌓은 크리스 세일
[스포티비뉴스=LA(미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보스턴의 좌완 에이스 크리스 세일(30)이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금자탑을 세웠다. 역대 최소이닝, 최소 타자를 상대로 2000탈삼진을 기록했다. 전설적인 선수인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넘는 대업이다.

세일은 14일(한국시간) 미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 경기에서 개인 통산 2000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개인 1995탈삼진을 기록 중이었던 세일은 1회 린도어, 메르카도, 산타나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순탄하게 출발했다. 2회에는 페레스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고, 3회 2사 1,2루에서 메르카도를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하고 20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세일은 개인 1626이닝 만에 2000개의 삼진을 잡았다. 종전 기록이었던 페드로 마르티네스(1711⅓이닝)을 뛰어 넘는 메이저리그 신기록이다. 마르티네스에 이어 랜디 존슨이 1733⅓이닝, 맥스 슈어저(워싱턴)가 1784이닝 만에 2000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세일은 6527타자 만에 2000탈삼진을 기록했는데 이것 또한 마르티네스(6834타자),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7224타자), 슈어저(7277타자), 존슨(7284타자)를 제치는 기록이다.

201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세일은 2013년 처음으로 200탈삼진(226개)을 기록했으며 올해까지 7년 연속 200탈삼진 이상을 기록했다. 2017년에는 308개의 삼진을 잡아내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LA(미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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