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전에서 교체 투입 7분 만에 골을 넣은 다니엘 제임스(오른쪽)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단 한 경기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을 사로잡은 다니엘 제임스(22)다.

제임스는 지난 1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 첼시와의 경기에서 후반 29분 교체 투입, 7분 뒤 폴 포그바의 도움을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1천530만 파운드(약 225억 원)에 스완지시티에서 맨유로 온 제임스다. 이미 웨일스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등 장래성을 인정받았다. 첼시전에서는 교체 출전이었지만, 충분히 자신의 기량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14일 '(골을 넣고) 제임스가 새롭게 자신에게 열광하는 팬과 가족이 응원하는 코너로 달려가 목표를 달성한 동료들과 기쁨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첫 경기에서 최고의 교체 선수 역할을 했다며 '맨유에서 슈퍼 서브의 역할을 해냈다'고 설명했다. 경기 흐름에 영향을 주기에 충분한 자원이라는 뜻이다.

첼시라는 라이벌을 상대로 일을 저질렀다는 것도 의미가 남달랐다. 매체는 '그의 경험이 더 쌓이면 그라운드에서 더 많은 가능성과 경이로움을 보여주는 것이 가능하리라 본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맨유는 첼시전에서 이전과는 다른 역습 능력을 뽐냈다. 속도가 향상되면서 첼시 수비진을 바보로 만들었다. 특히 제임스는 포그바의 킬러 패스를 제대로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매체는 '경기 후반에 상대 수비가 피곤한 다리와 머리를 활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제임스의 능력이 경기를 유리하게 가져오는데 더 좋은 무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현역 시절 '동안의 암살자'로 불리며 출전 시간 대비 최고의 골 효율을 자랑했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존재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솔샤르의 구상에 제임스의 '슈퍼 서브' 역할이 구체화하고 있다. 현시점에서는 (제임스가) 그의 발자취를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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