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민우. 출처ㅣ SBS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90년대 이승기'로 불리는 가수 김민우가 SBS '불타는 청춘' 출연으로 근황을 전하며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입영열차 안에서'로 대히트를 기록하며 갑작스럽게 입대한 그의 드라마틱한 가수 활동 사연이 재조명되는데 이어, 수입 자동차 딜러로 성공한 그의 모습에 '불타는 청춘' 멤버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반가움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김민우는 14일 오전 스포티비뉴스와의 통화에서 '불타는 청춘' 출연 소감 및 근황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밝히며 오랜 시간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 가수 김민우. 출처ㅣ SBS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처

-'불타는 청춘'에 출연한 소감은.

"오랜만에 즐거웠고 힐링하고 왔다. 사실 TV를 볼 기회가 많지 않아 자주는 못 봤지만, 평소에도 재밌는 프로그램이고 반가운 사람들이 나오고 하니 종종 시청했었다. 어머니가 되게 좋아하시는 프로그램이라 같이 보곤 했다."

-만나서 가장 반가웠던 '불타는 청춘' 멤버는.

"저는 장호일씨가 제일 반가웠다. 잘 몰랐던 형님인데 그곳에서 만나보니 정말 반갑더라. 또 예전에 같은 사무실이었던 구본승씨도 반가웠다. 김혜림씨도 진짜 오랜만에 만났다. 사실 그곳에 가면 다 반가운 사람들이다."

-방송 이후 주변 반응이 폭발적일 것 같다.

"주변에 중학교, 고등학교 동창들이 SNS에서 계속 반갑다고 얘기하고 있다. 너무 오랜만에 나왔고, '불청'을 통해 나와서 반갑다고 한다. 어머니는 '생각보다 많이 늙지 않아서 다행이다. 더 늦게 나올까봐 걱정했다'고 말하셨다.(웃음)"

▲ 가수 김민우. 출처ㅣ SBS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처

-오랜 팬 분들의 반응도 궁금하다.

"예전 팬 분들이 있다. 1년에 한 번씩 제 생일에 모이는데 지방 곳곳에 있다가도 서울에서 식당을 잡아 파티하고 그런다. 다들 이제는 엄마로 살고 있는 친구들이다. 이번 '불청' 출연에도 반가워하고 좋아하더라. 학생 시절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이라고 한다."

-일찍부터 주변에서 '불타는 청춘'에 나가보라는 반응이 있었을 것 같은데.

"그전에도 그런 반응이 있었다. 물론 예전에는 시청자로서 있었고 이렇게 될 수 있었던 건 아시다시피 아내에 대한 계기가 있었다. 그렇지만 작년, 재작년 2년 동안은 딸을 양육하는데 올인했다. 그런 시기가 있었고, 올해는 좀 달랐다. 음악도 생각하고 있고, 원래 하는 일을 하며 방송이나 여러가지 매체 활동도 같이 해나갈 계획이다."

-출연 제의에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

"처음엔 고민이 많았다. 프로그램이 제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느낌보다는 '리얼'이라 그렇다. (한 번 다녀와보니)이제 좀 눈을 뜬 것 같다. 오랜만에 나와서, 그런데 이미 끝났으니 나중에 좋은 기회가 되면 다시 만날 수도 있을 것 같고, 또 무대에서 만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 가수 김민우. 출처ㅣ SBS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처

-현재 방송활동을 위한 소속사 등 계획이 있나. 방송 활동에 갈증이 있었을 것 같다.

"소속사는 없다. 아직 접촉하지 않았고, 제안 받은 것은 없다. 방송 활동에 대한 갈증보다는 무대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언제 한 번 공연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입영열차 안에서'를 발매하고 3개월 만에 입대한 과정이 충격적인 마케팅으로 재조명되기도 했다.

"계속 변화가 많고 굴곡이 많은 삶이었다. 음반도 그렇고, 활동 시간도 짧고, 대학교 때 가수가 됐던 과정도 그렇고 모든 것이 그렇다. 지나보니 다 그때마다 이유가 있지 않았나 싶다.

활동 3개월 만에 입대를 한 것에 대한 반응 중 마케팅적인 부분도 있지만, 그게 극적인 부분을 이뤘기 때문에 더 컸던 것 같다. 다만 저에겐 실제로 군대 가면서 노래를 부르게 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 공감을 해주신 것이 아닐까 싶다. 군대에 간 이후 활동을 못 하고, 가요계는 변해있고 그런 어려움이 있었다. 녹음실 화제 사건도 있었고, IMF도 경험하고, 다시 딜러로 새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는 우여곡절이 큰 것 같다. 덕분에 외국 기업체에 강연을 나가기도 할 정도로 많이 관심을 주시는 것 같다."

▲ 가수 김민우. 출처ㅣ SBS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처

-새 앨범 발매 계획은 어떻게 되나.

"에코브릿지라는 친구와 작업한 곡이 나온 지는 꽤 됐다. 제가 가사 작업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고, 9월에 낼 지 10월에 낼 지 생각 중이다. 발라드다보니 찬바람이 돌 때를 고려하고 있다. 앨범을 발매하고 공연도 하게 된다면 좋을 것 같다."

-'90년대 이승기'라는 별명이 있다. 응원해준 시청자들과 팬 분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웃음). 이번에 방송 통해서 오랜만에 인사드리게 됐다. 오히려 제가 더 다가갈 수 있었는 시간이었다. 방송이든 무대를 통해서든 기회가 주어진다면 제가 자주 먼저 인사드릴 수 있는 김민우가 되도록 하겠다. 무더운 여름 건강하시고, 좋은 모습으로 기억해주시는 고마운 분들께 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