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포수 박동원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박동원 선수가 야구장 도착해서 바로 이성우 선수를 찾아갔다고 합니다. 고맙게도 이성우 선수가 '경기 중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위로를 해줬다고 들었습니다. 반복되는 일이라 죄송한 마음이고, 선수도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키움 장정석 감독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앞서 브리핑에서 13일 벌어진 사고에 대해 설명했다. 포수 박동원이 타석에서 휘두른 방망이에 LG 포수 이성우가 왼팔을 맞고 교체됐다. 박동원은 그동안 여러번 비슷한 장면을 반복해 팬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장정석 감독은 "허문회 수석코치를 통해서 유지현 수석코치에게 사과를 전했다. 박동원은 어릴 때부터 그런 메커니즘으로 타격을 했기 때문에 바꾸려고 노력 중인데도 쉽지가 않다. 일부러 그러는 것은 아니다. 고치려고 계속 노력하고, 또 조심할 것이다. 자칫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는 일이라 본인도 신경을 쓰고 있다. 이성우가 크게 다치지 않아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기술적인 면에 대해서는 "뒷발이 물러나는 동작이 있다. 그래서 스윙 후에 방망이가 뒤로 더 많이 빠진다. 쉽게 고쳐지지 않는 모양이다. 더 큰일이 벌어지기 전에 고쳐야 한다. 처음이 아니기 때문에 계속 얘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4일에는 이지영이 포수로 선발 출전한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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