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SK 김광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김광현(31·SK)을 보기 위해 경기장에 왔지만, 김광현의 등번호도 보지 못했다.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SK와 삼성의 시즌 12차전은 경기 전 갑작스레 내린 비로 취소됐다. 오후 6시까지만 해도 정상 개최가 확실시되는 날씨였지만, 오후 6시 20분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더니 이내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로 변해 경기장이 물바다로 변했다.

결국 오후 6시 35분 경기가 공식적으로 취소됐다.

인천 지역은 오후 7시경 비가 멈췄으나 국지성 호우에 경기장은 이미 물바다가 된 뒤였다. 내야가 엉망이 됐고, 외야에도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겼다. 경기장 정비에 최소 1시간 이상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비가 조금이라도 더 내리면 모든 게 허사였다. 마냥 팬들을 기다리게 할 수 없었기에 불가피한 취소 결정이었다.

이날 인천에는 MLB 7개 팀 스카우트가 경기장을 찾았다. 이날 선발 등판하는 SK 김광현을 지켜보기 위한 행렬이었다. 그러나 경기가 개시조차 되지 못했고, 김광현은 더그아웃에서 등판을 기다리다 취소 결정 후 클럽하우스에 들어갔다. 

SK는 15일 광주 KIA전에 헨리 소사가 선발로 나간다. 굳이 무리할 필요가 없는 만큼 로테이션을 한 번 건너 뛸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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