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호잉이 홈런을 때려 낸 뒤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한희재 기자
▲ 한화 김이환이 14일 대전 NC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한화가 NC전 5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NC와 경기에서 선발투수 김이환의 역투(5.2이닝 2실점)와 호잉의 만루포를 앞세워 9-3으로 대승을 거뒀다.

1등 공신은 누가 뭐래도 김이환이었다.

김이환은 6회 선두 타자 박민우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피안타 없이 볼넷 3개만 내주는 노히트 피칭을 했다.

6회의 위기를 넘기지 못한 점은 아쉬움이 남지만 데뷔 이후 두 번째 선발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만점을 줄 수 있는 투구였다.

패스트볼을 자신감 있게 뿌린 것은 물론 다양한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는 대범한 투구로 NC 타자들을 압도했다.

선취점부터 한화가 올렸다.

한화는 0-0이던 2회 상대 실책에 힘입어 2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송광민이 우전 안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장진혁과 최재훈이 아웃 되며 2사로 몰렸다. 득점 가능성이 희박해지는 듯했다. 하지만 김민하가 중전 안타로 찬스를 불렸다.

이어 정은원의 빗맞은 타구를 잡은 NC 투수 루친스키의 송구가 크게 빗나가며 송광민이 홈을 밟았다. 이후 오전진의 우전 안타가 터져 나오며 1점을 더 달아났다.

추가점도 빨리 나왔다.

3회 선두 타자 이성열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역시 2아웃까지는 쉽게 넘겨줬다.

그러나 장진혁이 중월 3루타를 치며 2루 주자 정근우를 홈으로 불러들여 추가점을 냈다. 다음 타자 최재훈이 좌전 적시타를 치며 4점째를 뽑았다.

승부가 갈린 것은 6회였다.

선두 타자 최재훈이 좌인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며 기회를 잡았다. 다음 타자 김민하가 중전 안타를 치며 분위기를 이어 갔다.

루친스키가 크게 흔들렸다. 정은원과 오선진에게 내리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 볼넷으로 5점째를 빼앗겼다.

NC는 투수를 김영규로 교체해 봤지만 패착이 됐다.

좌타자 호잉을 잡기 위해 좌투수를 기용해 봤지만 호잉이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만루 홈런을 터트리며 단박에 승부가 갈렸다. 볼 카운트 2-1에서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었다.

김민하가 3안타로 맹활약했고 최재훈은 멀티히트를 쳤다.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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