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의지.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천하의 포수 양의지도 실수와 볼넷 앞에선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NC는 1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서 3-9로 완패했다.

주전 포수 양의지가 복귀하며 13일 한화전에서 10-2로 대승을 거둔 NC. 그러나 기운은 하루도 가지 못했다.

실수와 볼넷이 쌓인 탓에 양의지도 어찌할 수 없는 경기 흐름이 전개됐다.

선취점부터 실책으로 나왔다.

한화는 0-0이던 2회 상대 실책에 힘입어 2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송광민이 우전 안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장진혁과 최재훈이 아웃 되며 2사로 몰렸다. 득점 가능성이 희박해지는 듯했다. 하지만 김민하가 중전 안타로 찬스를 불렸다.

이어 정은원의 빗맞은 타구를 잡은 NC 투수 루친스키의 송구가 크게 빗나가며 송광민이 홈을 밟았다. 이후 오전진의 우전 안타가 터져 나오며 1점을 더 달아났다.

루친스키가 좀 더 차분하게 공을 처리했더라면 실점 없이 이닝을 넘길 수도 있었다.

승부가 갈린 6회는 볼넷이 화근이 됐다.

0-4로 뒤진 6회초, 2점을 따라붙으며 역전 분위기를 조성했던 NC. 하지만 루친스키가 다시 흔들리며 대량 실점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루친스키는 선두 타자 최재훈에게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김민하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무사 1, 3루.

실점을 최소화했다면 한화 불펜 사정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따라붙을 수 있는 기회가 남아 있었다.

하지만 루친스키가 크게 흔들리며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루친스키는 정은원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를 채우더니 오선진과 승부마저 이겨 내지 못히고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 실점을 했다.

NC는 뒤늦게 투수를 김영규로 교체했지만 김영규가 호잉에게 우월 만루 홈런을 허용하며 승부가 갈리고 말았다.

실책과 볼넷 앞에서 양의지만으로 승리를 이끄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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