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디오스타' 장면.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농구대통령' 허재가 예능 신생아다운 입담을 뽐냈다. 

1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박중훈, 허재, 김규리, 노브레인 보컬 이성우가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연예계 대표 애주가 박중훈은 최근 금주 선언을 했지만 포기한 사연을 전했다. "5개월 정도 하다가 포기했다"면서 포기 이유가 가족 여행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돌연 "박상민과 있었던 일 웃긴데 그거 말해달라"라고 요청했다. 

이에 박중훈은 과거 박상민과 술을 잔뜩 마시고 다녔던 일화를 이야기했다. 김구라의 호언장담과 달리 조금도 재밌지 않은 이야기였기 때문. 그러자 김구라는 "이 형이 스킵을 많이 했다"라며 숨겨진 이야기를 언급하지 않았음을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허재의 '축알못' 면모가 언급됐다. 허재는 '농구대통령'이라는 별명이 무색하게 타 예능 방송에서 '축알못' 캐릭터에 등극해 놀라움을 안겼다. 영상을 본 박중훈은 "(허재는) 내가 볼 때 운동신경 자체가 없다"고 주장했고 허재는 스튜디오에서 농구 드리블을 잠시 선보였지만 김국진보다도 부족한 실력을 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하지만 허재 역시 방송이 나가고 나서 울 뻔했던 사연을 전하면서 "너무. 그래도 저렇게 운동신경이 없나 싶었다"고 자폭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날 보고 있는 것 같더라. 식은땀이 나올 정도로 창피했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성우는 이날 박중훈에게 술 값 뒤통수를 맞은 경험을 이야기했다. 이에 박중훈은 진땀을 흘리며 "나는 노브레인 콘서트 하면 공짜로 나와 노래를 부른다"고 해명했다. 

이어 박중훈은 "최근에 인스타그램을 시작했다"며 "열심히 했는데 팔로워 만 명이 안 넘는다. 나도 열심히 해서 인싸에 들어가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이어 박중훈은 "나는 내가 되게 젊게 사는 줄 알았다. 후배들도 나를 굉장히 좋아하는 줄 알았다"며 "나중에 알고 보니까 나를 어려워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허재는 "너가 그렇게 얘기하니까 여기서 후배들한테 하소연 하는 것 같잖아"라고 충고하며 '팩폭'을 날렸다. 

허재는 최근 정해인 닮은 꼴 외모로 화제에 오른 것을 인정했다. 안영미는 "최근 닮은 꼴 연예인 때문에 곤란해하신다고 들었다"고 질문했고 허재는 머뭇거리다 "정해인"이라고 스스로 대답했다. 그러면서도 "정해인 팬들에게 맞아 죽을까봐 겁난다"라고 솔직하게 말해 좌중을 또 한번 폭소하게 했다. 

김국진은 "정해인도 닮았고 한무 선생님도 닮았다. 근데 정해인은 기분 좋을 거 같은데"라고 말하자, 허재는 "좋아"라고 덧붙이며 모두와 함께 웃었다. 

이후 박중훈과 허재의 듀엣 무대가 그려졌다. 두 사람이 선택한 곡은 안재욱의 '친구'였다. 하지만 박중훈은 자신이 노래 할 순간에도 허재 목소리에 묻어가기 위해 노래를 부르지 않고 입만 뻐끔거리며 립싱크를 해 모두를 웃음짓게 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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