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우에 대한 이적설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2019-20 시즌을 개막을 앞두고 이승우(21)가 엘라스 베로나를 떠날 가능성이 있다는 스페인, 이탈리아 언론의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15일(한국시간) '이승우에게 영입 제안이 계속 나오고 있다. 이승우도 여름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고 전했다.

매체는 '스페인, 프랑스, 벨기에,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는 물론 카타르 리그 구단까지 이승우에게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승우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다수 구단이 FC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수학하고 이탈리아 무대를 누비고 있는 이승우의 재능을 탐내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계 기업이 소유한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이 이승우를 노린다는 보도도 있었다.

그러나 소속팀 엘라스 베로나가 무덤덤하다는 것이 매체의 설명이다. '베로나가 적극성을 띄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승우는 2021년 6월까지 계약했다.

이적 시장 마감은 9월 2일까지다. 숱한 이적설을 두고 이승우 측은 편안하다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이적 시장에는 이런저런 설이 많다. 여름, 겨울 시장에서 늘 이름이 거론됐지 않았나. 분명한 것은 이승우가 팀을 이적하는 일은 없다는 것이다. 내부에서 경쟁하기도 바쁘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신트트라위던의 경우 구단주가 이승우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영입은 별개다. 이탈리아와 벨기에 리그를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어디서 뛰는 것이 더 좋은가'라고 묻는다면 답은 명확하게 나오지 않을까 싶다. 팀에 집중해야 한다"며 다시 한번 선을 그었다. 유럽 5대 리그 중 하나인 세리에A에서 경기를 치르며 경험을 쌓는 것이 더 낫다는 뜻이다. 

베로나는 최근 공격수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시즌 세리에B(2부리그)에서 플레이오프를 거쳐 세리에A에 승격해 강등을 피하지 않으려면 전력 보강은 필수다. 이승우에게는 위기이자 기회다. 내부 경쟁을 할 뿐, 이적은 고려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 이승우 측의 분명한 태도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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