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사키 로키 ⓒ 일본 야구 대표팀 홈페이지 캡처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사사키 로키(오후나토고교)는 올해 일본 언론을 두 번 놀라게 했다. 직구 최고 구속 163km를 기록해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의 고교 시절 160km를 넘겨서 한 번, 고시엔 진출이 걸린 현 대회 결승전에 등판하지 않아 또 한 번. 

주목을 몰고 다니는 이 유망주가 이달 30일부터 기장에서 열릴 18세 이하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대회에 일본 대표로 출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와테현 대회 결승전에 나서지 않은 이유가 부상이라는 소문이 있었지만 16일 일본 스포니치에 따르면 현재 사사키의 몸에는 이상이 없다고 한다. 

스포니치는 "사사키의 대표팀 발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번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투구 수 제한 규정이 생겼다. 사사키가 전력투구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49구 이하 투구시 이틀 연투 가능, 50~104구 투구시 다음 날 하루 휴식, 105구 이상 던지면 4일 휴식이라는 제한 규정이 있다. 

일본은 아직 18세 이하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고시엔 대회와 일정이 겹쳐 100% 전력으로 나서지 못하다가 2004년부터 제대로 된 대표팀을 꾸렸다. 이 대회 역대 최강팀은 11번 우승한 쿠바지만 최근 4개 대회에서는 미국이 정상을 독점했다. 

일본 대표팀은 22일 소집해 26일 대학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한편 한국은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려 우승에 도전한다. 2020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을 받은 이주엽(성남고-두산 지명), 오원석(야탑고-SK 지명), 이민호(휘문고-LG 지명), 소형준(유신고-KT 지명), 최준용(경남고-롯데 지명), 박주홍(장충고-키움 지명)이 출전한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