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다저스, 류현진에게 짧지만 수익성 좋은 다년 계약 제시할 것."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가 16일(한국시간) 올 시즌을 끝으로 FA(자유 계약 선수)가 되는 예비 FA들 행선지를 예측했다. 매체는 류현진이 다저스에 잔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지난해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1.97로 마쳤다. 부상으로 류현진은 다저스에 머문 5년 동안 66경기 선발 등판에 그쳤다. 지난해 11월 다저스가 제시한 퀄리파잉 오퍼 제안 수락은 옳은 결정이었다"고 봤다.

이어 "류현진은 훨씬 더 많은 급여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만들고 있다. 올 시즌 류현진은 22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1.45를 기록하고 있다. 1968년 밥 깁슨이 평균자책점 1.12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 류현진 주가는 사이영상 수상을 통해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거기에 퀄리파잉 오퍼를 다시 제시할 수 없어 드래프트 픽 보상권 없이, FA 시장에 나설 수 있다"며 긍정적인 요소들을 짚었다. 

반대로 부정적인 면들도 이야기했다. 매체는 "그러나 류현진 나이와 부상 기록은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낮은 평균자책점을 보이는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삼진율이 평균 이하라는 점을 고려하면, 류현진 낮은 평균자책점 공로는 다저스 수비와 공유할 수 있다"며 삼진율과 평균자책점이 함께 낮은 투수에 대한 해석을 붙였다.

'블리처리포트'는 결과적으로 다저스 자류를 예상했다. 그들은 "다저스는 류현진을 원할 것이다. 다저스는 리치 힐을 로스터에서 때어내려 할 것이다. 다저스는 류현진에게 짧지만 수익성이 좋은 다년 계약을 제시하는 방법으로 적극적으로 재계약을 추구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 매디슨 범가너

매체는 이외 FA 선수들 행선지도 예상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선발투수 게릿 콜이 뉴욕 양키스로 갈 것으로 봤다. 워싱턴 내셔널스 앤소니 렌돈은 필라델피아 필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매디슨 범가너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행을 예상했다.

다음은 '블리처리포트'가 예상한 예비 FA 행선지다.

디디 그레고리우스 : 뉴욕 메츠
잭 휠러 : 휴스턴 애스트로스
니콜라스 카스텔라노스 :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야시엘 푸이그 : 시카고 화이트삭스
마르셀 오수나 : 신시내티 레즈
조시 도날드슨 : 텍사스 레인저스
매디슨 범가너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류현진 : LA 다저스
앤소니 렌돈 : 필라델피아 필리스
게릿 콜 : 뉴욕 양키스

스포티비뉴스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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