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성훈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강성훈(32, CJ대한통운)이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 챔피언십 첫날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30위권 안에 진입했다.

강성훈은 16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 컨트리클럽(파72·7천65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한 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강성훈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라파 카브렐라 벨로(스페인) 트로이 메리트 케빈 트와이 키던 브래들리(이상 미국) 등과 공동 25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 5월 AT&T 바이런 넬슨에서 강성훈은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톱10을 네 번 달성한 강성훈은 현재 페덱스컵 4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주 막을 내린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는 페덱스컵 포인트 125위까지의 선수들이 출전했다. 이들 가운데 절반이 살아남아 이번 2차전에 출전했다.

다음주 열리는 3차전이 끝난 뒤 페덱스컵 30위 안에 진입해야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강성훈은 이번 대회에서 10위 이상의 성적을 내야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바라볼 수 있다.

경기를 마친 강성훈은 "아직 3일이나 더 남았다. 이중 하루는 낮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경기에 집중을 잘하면 하루 정도는 버디를 많이 하는 날이 있을 것 같다. 코스가 어렵지만 1라운드는 괜찮게 경기했다"고 말했다.

순위는 특별하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밝힌 그는 "내가 잘해도 다른 선수들이 잘하면 아무 의미가 없다. 일단 내 경기에 집중해서 원하는 스코어를 낸 다음 다른 선수들의 결과를 봐야한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거물 신인' 임성재(21)는 2언더파 70타로 김시우(24, 이상 CJ대한통운) 등과 공동 36위에 자리했다.

임성재는 "첫 번째 홀에서 티샷 실수가 있었다.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이후에 이글이 나왔다. 버디도 몇 개가 나오면서 분위기를 바꿨다"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3일은 더 집중하고 열심히 치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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