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시엘 푸이그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야시엘 푸이그가 제 옷을 입은 듯 펄펄 날고 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19-5로 대승을 거뒀다. 팀 타선이 24안타(7홈런)를 몰아치며 양키스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푸이그는 4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LA 다저스에서 2013년 데뷔해 6년을 뛴 푸이그는 올 시즌 시작 전 트레이드로 신시내티 레즈로 갔고, 지난달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신시내티의 'C'가 아닌 클리블랜드의 'C'를 모자에 새긴 푸이그는 날개를 단듯 타격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해 신시내티에서 타율 0.252 OPS 0.777을 기록한 푸이그는 클리블랜드에서 한 달 동안 뛰며 타율 0.362(47타수 17안타) 1홈런 8타점 OPS 0.965를 기록하고 있다.

클리블랜드에서 치른 12경기에서 푸이그는 3안타 2경기 포함 멀티히트 5경기를 펼쳤다. 2루타 2개, 3루타 1개, 홈런 1개를 치며 장타력을 보여줬다. 무안타는 단 2경기다.

지난 12일 오하이오주 지역 매체 '더 뉴스 헤럴드'는 "클리블랜드가 푸이그와 장기 계약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2개월 임대 선수로 여겨졌지만, 아닐 수도 있다. 푸이그와 재계약을 클리블랜드 경영진이 검토하길 바란다"며 푸이그 매력에 빠졌음을 시인했다.

트레이드 성과는 논하기는 아직 이르다. 그러나 푸이그가 이런 빼어난 타격을 바탕으로 클리블랜드에게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과 포스트시즌 성과를 안길 수 있다면, 재계약이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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