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맨 아가메즈 ⓒ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우리카드의 주공격수 리버맨 아가메즈(34, 콜롬비아)가 허리 부상으로 한국을 떠난다.

우리카드는 16일 "아가메즈가 입국한 뒤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정밀 검진 결과 디스크 파열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새 시즌을 완벽하게 뛸 수 없다고 판단해 교체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아가메즈는 지난 2018~2019 시즌 정규 리그에서 873점을 기록했다. 득점 2위를 차지한 그는 우리카드를 창단 이후 첫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지난 시즌 막판 그는 복근 파열 부상으로 한동안 코트에 서지 못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부상을 견디며 코트에 섰지만 현대캐피탈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시즌이 끝난 뒤 거주지인 그리스로 돌아간 그는 새 시즌을 대비해 몸을 만들었다.

아가메즈는 지난 1일 입국했다. 당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난 그는 "현재 아픈 곳은 없다. 그리스에서는 개인 트레이너와 몸을 만들었고 앞으로의 훈련과 관리가 중요하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그러나 팀 훈련에 참여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정밀 진단 결과 허리 디스크 파열로 드러났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선수 본인은 뛸 수 있다며 의욕을 보이지만 현실적으로 훈련이 힘든 상황이다"고 밝혔다.

팀 입장에서 볼 때 큰 부상이 있는 선수를 데리고 시즌을 준비하기는 쉽지 않다. 아가메즈의 팀 기여도는 매우 높았지만 여러 상황을 고려해 결국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찾기로 결정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으니 신중하게 새 외국인 선수를 찾아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 외국인 선수는 올해 트라이아웃에 참여한 선수 중에서 결정한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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