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에 타구를 맞아 예상치 못하게 조기강판된 SK 산체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SK 앙헬 산체스(29)가 불의의 부상으로 경기를 일찍 마감했다.

산체스는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2회 2사 1루 상황에서 교체됐다. 부상 때문이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치홍의 투수 강습타구를 오른발에 맞았다. 타구는 산체스를 맞고 우전안타로 이어졌다. 산체스는 타구에 맞은 뒤 곧바로 쓰러졌고, 큰 통증을 호소했다.

트레이너와 손혁 투수코치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산체스의 상황을 살폈다. 하지만 이내 경기에 더 뛰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산체스는 부축을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SK는 급히 박민호가 다음 투수로 올라왔다. 박민호가 급히 호출됐음에도 불구하고 이창진을 잡아내 산체스의 이날 최종 성적은 1⅔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끝났다.

SK 관계자는 "우측 복사뼈 바깥쪽에 공을 맞아 병원으로 이동해 X-레이 촬영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1루 주자 안치홍은 교체되는 산체스에게 직접 찾아가 미안하다는 뜻을 전했고, 산체스도 악수로 화답했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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