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끝내기의 주인공이 된 KIA 안치홍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KIA가 전날 아쉬운 패배를 끝내기 승리로 설욕했다.

KIA는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SK와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9회 터진 안치홍 타석 때 나온 끝내기 상황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KIA(49승61패1무)는 연패를 허용하지 않으며 5위 싸움의 희망을 이어 갔다. 반면 선두 SK(74승38패1무)는 방망이가 터지지 않으며 패했다.

KIA는 선발 양현종이 7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선보였다. 타선은 고전했지만 9회 집중력을 발휘했다. SK는 선발 앙헬 산체스가 2회 안치홍의 타구에 오른발에 맞아 교체되는 악조건 속에 불펜이 끈질기게 버텼지만 타선이 말을 듣지 않았다. 

팽팽한 투수전이 벌어졌다. KIA는 에이스 양현종이 1회 2사 1,2루 위기를 넘긴 뒤 7회까지 무실점으로 내달렸다. SK는 변수는 잘 막았다. 선발 앙헬 산체스가 2회 2사 후 타구에 오른발을 맞아 교체됐으나 박민호(2이닝) 신재웅(1⅓이닝) 박희수(1이닝)이 무실점으로 버티며 7회까지 0의 균형을 이어 갔다.

SK는 7회 정영일을 시작으로 필승조가 줄줄이 투입됐고, KIA 또한 8회 전상현이 마운드에 올라 불펜 가동에 들어갔다. KIA는 8회 1사 후 한승택의 볼넷에 이어 박찬호의 번트로 2사 2루를 만들었다. 그러자 SK는 이날 안타 두 개가 있었던 김주찬을 고의4구로 거르고 김선빈과 승부를 선택했다. 서진용이 김선빈을 2루 뜬공으로 잡아내고 작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하지만 KIA도 전상현 임기준 박준표로 이어진 불펜이 힘을 내 9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텼다. 그리고 연장 없이 경기를 마쳤다. 9회 공격에서 선두 터커가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최형우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1사 1루가 됐으나 유민상의 좌중간 안타로 1,3루를 만들었고 안치홍의 3루 땅볼 때 SK 3루수 최정의 송구를 이재원이 잡지 못해 경기가 끝났다. 3루수 실책으로 기록됐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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