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라이스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전주, 박주성 기자] 희망나비 팔찌를 차고 경기장에 입장한 조세 모라이스 감독이 일제의 만행을 결코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북 현대는 16일 저녁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9 26라운드에서 울산 현대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K리그 통산 400승을 달성했고, 선두 탈환도 성공했다. 울산은 전북에 밀려 2위로 밀려났다.

경기 후 모라이스 감독은 오늘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으로 승점 3점을 얻어야 하는 경기라고 말했다.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물러서지 않고 압박을 했다. 이후 수비도 하면서 잘됐다. 전반 중반 손준호가 위치 선정에 좋지 않은 부분이 있었지만 빨리 자리를 잡아 후반에 더 점유율을 잡았고, 승점 3점을 얻은 것 같다. 오늘 경기를 집중력과 정신력으로 이겼다. 한 명도 빠짐없이 열심히 뛰어 감사하다. 전북이라는 팀이 시즌 초반부터 무실점 경기가 있었는데 최근 실점이 많았다. 오늘 무실점은 다 같이 뛰고 수비를 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북에 우승을 경쟁하는 울산전 승리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모라이스 감독은 당연하다. 울산전에서 최근 2경기 성적이 좋지 않아 이번 경기를 통해 분위기 전환을 할 수 있었다. 울산전도 리그 한 경기다. 승점 3점만 생각했다. 선수들에게 더 긍정적인 요인이 된 것 같다. 쳐져 있던 분위기가 반전이 될 것 같아 오늘을 발판으로 시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오늘 경기에서 전북은 위안부 할머니 희망나비 팔찌를 차고 입장했다. 또 광복절을 기념해 나눔의 집에 815만 원을 기부했다. 모라이스 감독도 그 뜻을 알고 있었다. 그는 잘 알고 있다. 팔찌를 차기 전에 설명을 다 들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대한민국의 국민 모두가 절대 잊으면 안 될 의미를 갖고 있다. 오히려 일본이라는 나라도 본인들이 한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끔 새겨볼 수 있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도 오늘 경기에서 그런 마음으로 경기에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모든 사람들이 이런 분들을 잊지 말고 계속 기억해야 한다. 대한민국 국민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잊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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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전주, 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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