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회 귀중한 안타로 끝내기 승리의 밑거름이 된 KIA 유민상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비록 끝내기 안타는 아니었지만 그에 버금가는 가치를 가진 안타였다. 유민상(30·KIA)이 9회 소중한 안타로 최근 상승세를 이어 갔다.

유민상은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와 경기에 선발 5번 1루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안타 개수는 하나였지만 아주 중요한 시점에 나왔다. 0-0으로 맞선 9회 1사 1루에서 SK 좌완 김태훈을 상대로 좌중간 안타를 쳐 냈다.

발이 빠른 1루 주자 유재신이 2루를 돌아 3루까지 갔고, 이어 안치홍의 3루 땅볼 때 상대 3루수 최정의 홈 송구 실책에 힘입어 KIA는 끝내기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유민상의 안타가 승리의 징검다리가 된 셈이다.

유민상은 경기 후 “주자가 (발이 빠른) 재신이형이었고, 투수와 포수가 모두 도루를 의식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무조건 직구 승부가 들어온다고 생각했고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돌린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유민상은 “오늘은 밸런스가 잘 맞지 않아 타석에서 생각이 많았다. 하지만 코칭스태프에서 직구를 보며 치라고 했고, 직구가 들어올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마음 편하게 타격을 했다”고 덧붙이면서 “좋은 기회가 왔을 때 최대한 욕심을 버리고 단지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작년에는 대타로 주로 나와 장타에 포커스를 맞췄지만, 올해는 장타보다는 출루에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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