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 류현진.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류현진(다저스)은 지난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서 1차전 선발투수를 맡았다.

포스트시즌에서 약점을 보이던 클레이튼 커쇼에게 하루의 여유를 더 주기 위한 방편이기는 했지만, 커쇼 다음으로 신뢰하는 투수라는 점에서 1차전 선발 낙점은 충분히 의미가 있는 결정이었다. 챔피언십시리즈와 월드시리즈에서는 커쇼에 이어 2차전을 맡았다. 

올해도 같은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만약 류현진이 올해도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1차전 선발을 맡는다면 지난해와는 다른 이유다. 이번에는 실력이 첫 번째 이유다. LA 다저스 담당 기자도 류현진이 포스트시즌 1차전 선발투수로 손색이 없다는 의견을 냈다. 

▲ 류현진.
디애슽레틱 페드로 모우라 기자는 17일(한국시간) '메일백' 코너에서 다저스 팬들이 보낸 질문에 답했다. 

한 팬이 "워커 뷸러가 포스트시즌에서 1차전 선발을 맡을까요? 그의 강점인 구속은 류현진과 클레이튼 커쇼가 갖지 못한 점인데"라고 물었다. 모우라 기자는 "세 선수 가운데 누가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저스는 남은 7주 동안 그 답을 찾아야 합니다"라고 정리하면서 세 선수의 특징을 정리했다. 

먼저 류현진에 대해서는 "그를 올해 최고의 투수가 아니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류현진은 (17일까지) 평균자책점 1.45를 기록하고 있고, 최근 2년 20번의 다저스타디움 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이 0.95에 불과하다. 그는 어디에 둬도 잘 던진다. 어떤 경기에서도 정말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했다. 

커쇼는 지난 7경기에서 45이닝을 던졌고 평균자책점 1.40을 기록했다. 커쇼에 대해서는 "압도적인 경기가 많지는 않지만 충분히 믿음직스러운 선발투수다. 지난 6차례 선발 등판에서 적어도 6이닝을 던졌다"고 설명했다. 

뷸러에 대해서는 "물론 그의 구위는 리그 최고 수준이다. 올해 15탈삼진 완투승(8월 4일 샌디에이고전)과 16탈삼진 완투승(7월 22일 콜로라도전)이 있다. 그러면서 5경기에서 5자책점 이상 기록했다"며 장단점을 함께 짚었다. 

▲ 워커 뷸러.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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