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황제 없는' 투어 챔피언십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타이거 우즈(44, 미국)가 이틀 연속 1언더파로 반등세를 만들지 못했다. 남은 2개 라운드에서 분발해야 한다.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면 지난해 5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재기 무대에 발조차 들이지 못할 수 있다.

우즈는 17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이틀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48위에 머물렀다. 선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과는 10타 차.

우즈는 페덱스컵 랭킹 38위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페덱스컵 순위 30위까지만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는 상황.

2라운드까지 성적을 기준으로 예측된 우즈 페덱스컵 랭킹은 45위다. 3, 4라운드에서 반등을 이루지 못하면 최종전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

우즈는 "주말 동안 더 많은 버디를 잡아 내겠다. 60대 중반 스코어가 목표"라며 남은 라운드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지난해 우즈는 투어 챔피언십에서 5년 1개월 만에 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잦은 부상과 불륜 스캔들, 스폰서와 불화 등이 겹쳐 긴 슬럼프에 시달렸던 골프 황제가 터널에서 빠져나왔음을 알렸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도 "메이저 대회 정상을 숱하게 밟았던 우즈도 이때 우승은 남다르게 다가왔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즈가 재기 발판을 마련한 무대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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