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투수 신정락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 사이드암 투수 신정락이 이적 첫 승을 거뒀다.

신정락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팀의 2번째 투수로 등판해 4⅔이닝 2피안타(1홈런)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키움을 8-4로 꺾고 키움전 5연패를 탈출했다.

지난달 28일 송은범과 유니폼을 맞바꿔입으며 한화에 새 둥지를 튼 신정락은 이날 전까지 한화에서 7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6.35를 기록해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이날 이적 후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지며 팀 승리를 지키고 이적 첫 승을 달성했다.

신정락을 영입할 당시 한화는 "부족했던 사이드 유형 투수 보강을 하면서 투수 구성의 다양성을 확보했다. 또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신정락이 합류하면서 올 시즌 즉시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음은 물론 내년 이후 활용폭을 늘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직전 등판이었던 13일 NC전에서도 3이닝을 던졌던 신정락은 이날 한화 선발 임준섭이 2이닝 3실점으로 흔들리자 6-3으로 앞선 3회 바로 몸을 풀고 마운드에 올랐다. 3회 1사 후 제리 샌즈에게 솔로포를 맞고 실점했지만 이후 한 점도 내주지 않고 8-4로 달아난 7회 2사 1루에서 이태양으로 교체됐다.

한화는 선발이 불안감을 노출했지만 신정락이 긴 이닝을 안정감 있게 버텨주면서 이날 분위기를 내주지 않고 지킬 수 있었다. 신정락을 트레이드하면서 데려온 보람을 느낄 법한 경기였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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