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LA 다저스 류현진이 지난 6월 29일 쿠어스필드 악몽이 떠오를 법한 경기를 펼쳤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1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45에서 1.64로 폭등했다. 다저스가 2-4로 뒤진 상황. 애틀랜타 리드를 빼앗지 못하면 류현진은 시즌 3패를 안는다.

1회말 류현진은 선두타자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를 풀카운트 대결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아지 알비스를 공 2개로 3루수 땅볼을 끌어내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어 왼손타자 프레디 프리먼을 좌익수 직선타로 묶으며 삼자범퇴로 경기를 시작했다.

팀 타선이 2회초에 침묵한 가운데 류현진은 2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조시 도널드슨에게 좌익선상을 지나 파울 지역으로 가는 2루타를 맞았다. 실점 위기를 맞이한 류현진은 애덤 듀발에게서 1루수 뜬공을 끌어냈다. 이어 찰리 커버슨을 중견수 직선타로 묶었다. 타구가 얕아 안타가 될 뻔했으나, 중견수 코디 벨린저가 슬라이딩 캐치로 류현진을 도왔다. 이어 타일러 플라워스 유격수 직선타로 묶었다.

다저스 타선이 3회초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0-0에서 류현진은 3회말 아데이니 에차바리아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다. 2이닝 연속 2루타를 맞으며 이닝을 시작한 류현진은 투수 마이크 폴티네비치 희생번트로 1사 3루 실점 위기에 섰다. 아쿠냐 주니어에게 볼넷을 주며 1사 1, 3루로 상황을 바꾼 류현진은 알비스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0-2로 뒤진 1사 2루에 류현진은 프리먼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 2사 3루를 만들었고 도널드슨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초 맷 비티가 우월 1점 홈런을 쳐 점수 차를 좁혔다. 류현진은 4회초 2사 주자 없을 때 중전 안타를 쳐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1-2로 뒤진 4회말 듀발, 커버슨을 범타로 처리했다. 플라워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에차바리아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점수 차를 유지했다. 다저스 비티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류현진은 5회말 투수 타석에 대타로 나선 선두타자 션 뉴컴, 아쿠냐 주니어를 삼진으로 처리했고 알비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 5이닝 투구에 도달했다.

78구를 던진 류현진은 6회말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프리먼을 삼진으로 막은 류현진은 도널드슨에게 우중월 1점 홈런을 맞았다. 지난 6월 29일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 이후 약 두 달 만에 기록한 피홈런이다. 이어 류현진은 듀발에게도 중월 1점 홈런을 맞아 두 타자 연속 피홈런을 기록했다. 2피홈런 이상 경기 역시 지난 6월 29일 경기 이후 처음이다. 류현진은 당시 쿠어스필드에서 4이닝 9피안타(3피홈런) 7실점으로 시즌 최악투를 펼쳤다.

류현진은 커버슨을 포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5⅔이닝을 던진 시점에서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마운드에 올랐고, 조 켈리가 구원 등판했고, 류현진은 5⅔이닝 4실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스포티비뉴스 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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