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비어 바티스타. ⓒ 히로시마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센트럴리그 홈런 5위, 팀 내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던 히로시마 재비어 바티스타가 금지약물 사용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징계 수위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17일 1군에서 말소된 뒤 구단으로부터 근신 처분을 받았다. 

바티스타는 17일 요코하마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DeNA 베이스타즈와 경기에 앞서 히로시마로 돌아갔다. 지난 6월 1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뒤 16일 2차 검사에서도 결과가 바뀌지 않았다. 히로시마는 바티스타를 2군 훈련에서도 제외하고 숙소에 머물도록 했다. 

히로시마는 올해 103경기에서 타율 0.269, 26홈런을 기록한 주포를 잃었다. 1992년생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바티스타는 시카고 컵스 마이너 팀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으나 메이저리그 데뷔에 실패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의 카프 아카데미에서 일본 프로야구에 노크했고, 2016년 육성 계약을 맺었다. 2017년 6월에는 6년 장기 계약을 체결했으나 3번째 시즌에서 퇴출 위기에 몰렸다. 

NPB 이하라 아쓰시 사무국장은 "외국인 선수들에게도 계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일본 프로야구에서 금지약물이 검출된 선수는 모두 외국인 선수다. 바티스타에 앞서 오릭스 조이 메네세스가 약물 사용으로 팀을 떠났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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