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체바리아에게 던진 5구 커터가 스트라이크존 아래를 정확히 찔렀다. 러셀 마틴이 확실한 스트라이크를 만들기 위해 미트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주심의 손은 올라가지 않았다. 볼카운트 2-2에서 삼진이 될 줄 알았던 류현진은 평소와 달리 마운드에서 당황스럽다는 표정을 지었다.
류현진은 결국 풀카운트에서 다시 커터를 던지다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다. 류현진-마틴 배터리는 다음 타자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공을 던졌지만 승부하지 않겠다는 의도가 읽혔다.그러나 류현진은 알비스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멀리 간 타구는 아니었지만 아쿠나 주니어의 발이 빨랐다. 이후 프리먼을 유격수 땅볼, 도널드슨을 서서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54가 됐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