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셀 마틴(왼쪽)과 류현진.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포커페이스 류현진(다저스) 잠시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스트라이크존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고 생각했는데 주심 폴 노어트의 손이 올라오지 않았다. 실점으로 이어지는 판정이었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6피안타(2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이 1.45에서 1.64로 올랐다. 다저스는 3-4로 졌다. 

3회 선취점을 빼앗겼다. 선두타자 아데이니 에차바리아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그런데 이 타석은 심판 판정에 따라 삼진으로 끝날 수도 있었다. 볼카운트 2-2에서 던진 바깥쪽 낮은 커터가 포수 러셀 마틴의 프레이밍에도 스트라이크 선언을 받지 못했다. 

5구 커터가 볼 판정을 받고 풀카운트가 되자 류현진은 잠시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표정이 심각해졌다. 결국 이 타석에서 에차바리아에게 2루타를 맞았고, 이어진 1사 1, 3루 위기에서 아지 알비스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동요는 오래가지 않는 듯했다. 류현진은 후속 타자 3명을 전부 범타 처리하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에도 안타 1개로 이닝을 정리했다. 다저스는 4회 솔로 홈런, 5회 동점 적시타를 터트린 맷 비티의 활약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류현진은 패전 요건에서 자유로워졌다. 

그러나 6회 연속 타자 홈런을 허용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단 한 번도 없었던 백투백 피홈런이다. 류현진은 조시 도널드슨과 애덤 두발에게 홈런을 맞았다. 지난 6월 29일 콜로라도전 3피홈런 이후 7경기 만에 나온 멀티 홈런 허용이기도 하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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