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좌완투수 류현진이 18일(한국시간) 애틀랜타 원정에 나섰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다저스 좌완투수 류현진이 콜로라도 원정 경기 이후 7경기 만에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6피안타(2홈런) 5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팀의 3-4 패배로 류현진은 시즌 3패(12승)를 안았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45에서 1.64로 크게 올랐다. 그가 6이닝을 채우지 못한 것은 지난 6월 29일 콜로라도전(4이닝 3피홈런 7실점) 이후 7경기 만에 처음이다. 패전과 피홈런도 콜로라도전 이후 처음 있는 일. 류현진은 콜로라도 방문 이후 6경기 동안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7월 이후 6경기 동안 39⅔이닝 4실점(2자책점)에 불과했는데 이날 하루에만 4실점했다. 쿠어스필드에서 겪었던 악몽이 7경기 만에 비슷하게 재현된 것. 특히 백투백 피홈런은 데뷔 후 처음이다. 스스로 "그 1경기만 지우고 싶다"고 했던 쿠어스필드의 '악몽' 이후 49일 동안 다시 쌓아온 공든탑이 50일 만에 스러졌다.

류현진은 이날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중견수)-아지 알비스(2루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조시 도널드슨(3루수)-애덤 두발(좌익수)-찰리 컬버슨(우익수)-타일러 플라워스(포수)-아데이니 에차바리아(유격수)-마이크 폴티네비치(투수)를 상대했다.

2회 무사 2루의 위기를 넘겼던 류현진은 3회 다시 에차바리아에게 선두타자 2루타를 맞은 뒤 폴티네비치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다. 아쿠냐 주니어의 볼넷으로 1사 1,2루가 된 뒤 알비스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선제 실점했다.

팀이 맷 비티의 4회 솔로포, 5회 적시타로 2-2 동점을 맞췄다. 류현진은 4회말 2사 후 안타 1개를 맞았지만 에차바리아를 우익수 뜬공 처리했고, 5회에는 탈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안정감을 이어갔다.

그러나 6회 1사 후 도널드슨과 두발에게 연속 홈런을 맞으면서 점수차가 다시 2점으로 벌어졌다. 다저스 벤치는 류현진이 컬버슨을 포수 땅볼로 아웃시킨 뒤 2-4로 뒤진 6회 2사에서 류현진을 교체했다. 투구수가 이미 101개였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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