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끝을 모르고 떨어지던 LA 다저스 좌완 류현진(32)의 평균자책점이 쿠어스필드 악몽 이후 50일 만에 치솟았다. 

류현진은 18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에 그치며 시즌 3패(12승)째를 떠안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45에서 1.64로 뛰어올랐다. 다저스는 3-4로 석패했다.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전체 1위 류현진은 실점만 해도 뉴스가 된다. 이날처럼 4자책점을 기록한 희귀(?)한 경기라면 더더욱 그렇다. 

미국 언론은 '류현진이 올해 23경기에서 3자책점 이상을 기록한 2번째 경기'라고 알렸다. 4이닝 7실점으로 무너진 지난 6월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가 처음이었다. 지난해까지 2시즌을 통틀면 선발 등판한 38경기에서 4자책점 이상을 기록한 2번째 경기다. 

류현진은 처음 난타당했던 지난 6월 29일 콜로라도전 이후 빠르게 제자리로 돌아왔다. 지난 6경기에서 39⅔이닝 동안 단 2점만 내주는 짠물 투구를 펼쳤다. 평균자책점은 1.83에서 1.45까지 낮추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독주 체제 굳히기에 들어갔다. 

애틀랜타 타선을 만나 흔들렸다. 류현진은 0-0으로 맞선 3회말 선두타자 아데이니 에차바리아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맞았고, 1사 3루에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오지 알비스에게 좌익수 쪽 2타점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0-2로 끌려갔다. 

2-2로 맞선 6회말에는 홈런포 2방을 허용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1사 후 조시 도날드슨과 아담 두발에게 백투백 홈런을 얻어맞았다. 도날드슨은 92.4마일 포심 패스트볼, 두발은 91.3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류현진은 다음 타자 찰리 컬버슨을 포수 땅볼로 처리한 뒤 조 켈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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