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8뉴스' 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JTBC가 DMZ(비무장지대)에서 상업광고를 촬영해 물의를 빚은 데 대해 해명하고 공식 사과했다.

앞서 SBS는 JTBC가 국방부 허가를 받아 DMZ 내 촬영을 했을 진행하면서 프로그램 제작을 지원한 기아자동차 신형 SUV광고를 함께 촬영했다고 보도했다. JTBC는 17일 공식입장을 내고 다큐 촬영분이 협찬사 광고 영상에 쓰였다고 인정하고 사과하는 한편, 문제가 된 다큐멘터리 본편 제작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JTBC는 "JTBC는 국방부의 허가를 받고 지난 4월부터 비무장지대 일원에서 창사기획 다큐멘터리 ‘DMZ’의 촬영을 진행했다. 촬영된 내용을 바탕으로 8월 15일 'DMZ 프롤로그' 편을 방송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프로그램은 기아자동차의 협찬을 받아 제작됐다. JTBC가 기아자동차에 건넨 제안에는 제작지원 및 광고제작 등이 포함돼 있었다. 그리고 기아자동차의 신형 SUV 광고에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촬영한 영상 일부가 사용돼 문제가 됐다"고 밝혔다.

JTBC는 "국방부는 DMZ 내에서 촬영된 다큐멘터리 영상이 별도의 상업광고로 쓰이는 것을 허가할 수 없다고 거듭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이 국방부와 의견조율을 지속했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JTBC는 국방부의 입장과 달리 제작을 진행해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국방부와 해당 부대 장병, 시청자 여러분들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이에 JTBC는 다큐멘터리 ‘DMZ’의 본편 제작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한 뒤 책임이 있는 임직원에 대해서는 인사조치를 하겠다. 그리고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촬영된 영상이 광고에 사용되지 않도록 기아자동차와 협의하겠다"며 "앞으로 JTBC는 프로그램 제작에 더욱 신중을 기해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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