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레스 베일(앞)의 상황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당장이라도 내보낼 것처럼 하다가 첫 경기에서 나쁘지 않은 활약에 분위기가 180도로 달라졌다.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을 두고 하는 말이다.

레알은 18일 오전(한국시간) 2019-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셀타 비고와 원정 개막전에서 3-1로 이기며 출발했다. 후반 11분 루카 모드리치가 퇴장, 수적 열세에서도 버텨 이겼다.

특히 선발로 나서 전반 12분 만에 카림 벤제마의 골에 도움을 기록한 베일에 대한 여론이 달라졌다. 흥미롭게도 에덴 아자르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베일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적절한 역할을 하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베일이 셀타전 승리에 기여했다. 팀의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지네딘 지단 감독과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의 마음을 잡은 활약이었다. 지단 감독은 프리 시즌 내내 "골프에만 집중해서는 안 된다"며 베일을 압박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중국 슈퍼리그 등 이적이 확실했지만, 레알이 퇴짜를 놓으면서 사실상 퇴로가 막혔다. 이적 시장이 9월 초까지 열려 있지만, 이미 리그가 시작됐기 때문에 상황은 쉽지 않아 보인다.

매체는 '페레스 회장이 계속 베일을 지원했다. 베일도 프리메라리가가 진행되는 동안에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자세와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지단 역시 베일이 팀의 핵심 자원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며 레알의 단합을 위해서는 서로 현실을 인정하고 내려놓는 것이 필요하다고 정리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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