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1092일 만에 옥타곤에 선 네이트 디아즈(34, 미국)가 복귀전에서 승리를 신고했다.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혼다센터에서 열린 UFC 241 코메인이벤트에서 전 라이트급 챔피언 앤서니 페티스(32, 미국)를 3라운드 종료 3-0(30-27, 30-27, 29-28)으로 판정승 했다.

디아즈는 2016년 맥그리거와 2차전에서 패배한 뒤로 옥타곤을 떠났다. 원래 지난해 11월 더스틴 포이리에와 붙을 예정이었으나 포이리에의 부상으로 무산됐다.

디아즈는 진흙탕 싸움의 달인.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진다. 눈이 풀린 채 흐느적거리며 주먹을 내는 모습은 좀비를 떠올리게 한다.

디아즈의 근접전에 맞불을 놓았던 페티스는 2라운드 막판 체력이 급격히 빠졌다. 디아즈는 체력이 크게 빠진 페티스를 펜스에 몰아넣고 무아지경으로 펀치를 휘둘렀다.

디아즈는 3라운드에 잽과 니킥 그리고 파운딩으로 경기를 끝내기 직전까지 몰고갔다. 페티스는 디아즈의 초크를 벗겨 내고 힘을 쥐어 짜 암바로 반격했지만 디아즈의 체력은 팔팔 했다.

디아즈는 맥그리거전 패배를 딛고 통산 전적을 21승 11패로 쌓았다.

디아즈는 관중석에 있던 호르헤 마스비달을 호출했다. 마스비달은 웰터급 3위. 

웰터급 복귀전에서 만화 같은 펀치로 스티븐 톰슨을 잡았던 페티스는 상승세를 이어 가지 못했다. 전적 22승 9패가 됐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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