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영 ⓒ 연합뉴스 제공

[스포티비뉴스=잠실, 조영준 기자] 이재영(흥국생명)이 아시아선수권대회 첫 경기에서 맹활약했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은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A조 조별리그 이란과 경기에서 3-0(25-17 25-9 25-14)으로 이겼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첫 우승에 도전한다.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7번 준우승했지만 아직 우승 경험은 없다.

스테파노 라바리니(이탈리아)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 감독은 이란과 경기에서 선수들을 다양하게 기용했다. 이 경기에서 2세트까지 뛴 이재영은 11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김희진(IBK기업은행)도 11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양효진(현대건설)은 8점, 1세트 중반까지 뛴 주장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쉬)는 5점을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김연경은 "한국 팬 앞에서 뛰는 경기가 많지 않다. 긴장되기보다는 큰 응원을 받으니 매우 좋았다. 이 대회 우승이 없어서 그런지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영은 지난달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막을 내린 2020년 도쿄 올림픽 대륙간 예선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 경기에서 한국은 1, 2세트를 따내며 올림픽 출전에 한 걸음 다가서는 듯 보였다. 그러나 남은 세트를 모조리 내주며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러시아전 이후 후유증을 어떻게 극복했냐는 질문을 받은 이재영은 "많이 속상하기도 했고 울기도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경기는 하지 않도록 하겠다. (김)연경 언니도 다시 하자고 독려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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