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류현진.
▲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디그롬의 최근 투구를 보면 '나를 잊지 마'라고 외치는 것 같다."

뉴욕 지역지 '뉴욕포스트'는 18일(한국시간) 뉴욕 메츠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31)이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디그롬은 후반기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0을 기록했다. 덕분에 시즌 평균자책점이 3.27에서 2.61까지 떨어졌다. 내셔널리그에서 부문 4위다. 

탈삼진은 194개로 내셔널리그 전체 1위다. 등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멈춘 탈삼진 기계 맥스 슈어저(189개)를 5개차로 따돌렸다.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1순위로 꼽히는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크게 앞서 있다. 류현진은 이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에서 6이닝 4실점에 그쳐 평균자책점이 1.45에서 1.64로 뛰어올랐다. 그래도 1점대 평균자책점 투수는 양대리그를 통틀어 류현진이 유일하다. 

매체는 '디그롬이 다저스 좌완(류현진)을 따라잡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도 올스타브레이크 이후는 2018년 디그롬이 돌아온 것 같다. 지금으로선 류현진이 사이영상을 수상할 확률이 높지만, 디그롬은 마운드에서 '나를 잊지 마'라고 외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디그롬은 2년 연속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과 관련해 "솔직히 그렇게 깊게 생각한 적은 없다"며 "수상 후보로 거론이 되는 것은 물론 좋은 일이지만, 내 목표는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것이다. 우리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좋은 플레이를 해왔다. 개인적인 성과도 좋지만, 목표는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둬야 한다. 가능한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팀이 승리할 기회를 주는 게 내 몫"이라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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