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우찬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LG 트윈스 차우찬이 여러 의미 있는 기록을 동시에 만들었다.

차우찬은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LG는 8-1로 이겨 3연패에서 탈출했다. 차우찬은 시즌 10승을 챙겼다.

이날 차우찬은 삼성 타선을 상대로 완벽하게 압도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위기 상황 때마다 범타 똑은 삼진을 끌어내며 삼성 공격 맥을 끊었다. 1회 3회 주자 2루 이상인 상황이 두 번이나 있었지만, 김헌곤 러프 이원석으로 이뤄진 중심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해 순조롭게 투구를 이어갔다.

차우찬은 경기 전까지 올 시즌 95탈삼진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날 5탈삼진을 기록하며 1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차우찬은 2015년 삼성 소속으로 시즌 194탈삼진을 기록했다. 당시 차우찬은 리그 탈삼진왕에 올랐다. 이후 2016년 120탈삼진, 2017년 157탈삼진, 2018년 136탈삼진을 기록하며 꾸준하게 세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하는 투수가 됐다. 이날 시즌 100탈삼진을 완성한 차우찬은 KBO 역대 16번째 5년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투수가 됐다.

또한 차우찬은 5년 연속 10승 투수가 됐다. 연속 시즌 세 자릿수 탈삼진 기록이 시작되던 2015년 차우찬은 13승 7패를 기록했다. 이어 2016년에는 12승 6패, 2017년 LG로 팀을 옮긴 뒤 10승 7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부침을 겪으면서도 12승 10패로 연속 시즌 두 자릿수 승리 기록을 이어간 차우찬은 이날 시즌 10승을 챙기며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기록을 완성했다.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기록은 KBO 리그 역대 13번째 기록이다.

이날 차우찬의 무실점은 오랜만에 나온 기록이다. 차우찬은 4월 3일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 다음 경기인 12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연승을 달렸다. 이후 차우찬에게서 무실점 승리는 없었다. 4월 12일부터 이날 삼성전까지 차우찬이 무실점 경기를 펼치는 데 걸린 기간은 20경기, 총 128일이다. 삼성을 상대로 최근 2연패를 기록하고 있었던 차우찬이기에 이 무실점 승리 기록은 더욱 뜻깊을 수밖에 없다.

스포티비뉴스 대구,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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