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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여명의 농구 꿈나무들 국군체육부대에 모였다…문경서 사흘간 열전

맹봉주 기자, 이강유 기자 mbj@spotvnews.co.kr 2019년 08월 19일 월요일


▲ 국군체육부대가 있는 문경에서 KBL 유소년클럽 농구대회가 열렸다.
[스포티비뉴스=문경, 맹봉주 기자 / 이강유 영상기자] 낯선 풍경이다. 국군체육부대 안에서 유소년 농구대회가 펼쳐졌다.

'2019 KBL 유소년클럽 농구대회 IN 문경'이 15일부터 18일까지 경상북도 문경시 상무 선승관, 상무 용지관, 문경체육관, 문경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렸다.

문경은 국군체육부대가 있는 곳이다. 농구를 비롯해 야구, 축구, 배구, 배드민턴, 테니스 등 국군체육부대에 소속된 엘리트 선수들이 한곳에 모여 훈련을 한다. 4년 전인 2015년엔 문경에서 세계군인체육대회가 개최되기도 했다.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위해 완공된 상무 선승관은 수준 높은 시설을 자랑하지만 군부대 안에 있기 때문에 평소엔 일반인 출입이 엄격히 제한된다. 하지만 국군체육부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아마추어 대회인 KBL 유소년클럽 농구대회를 위해 장소를 제공했다.

KBL 유소년클럽 농구대회는 2007년 KBL이 국내 농구 저변 확대와 유망주 육성을 위해 만들었으며 올해로 13회째를 맞고 있다. 이번 대회엔 약 550여명의 유소년 선수들이 출전했다. 경기는 초등학교 저학년(1~4학년), 고학년(5~6학년), 중등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그동안 KBL 유소년클럽 농구대회는 주로 서울, 안양, 부산, 원주 등 프로농구 10개 구단 연고 지역의 홈구장에서 열렸다. 문경에서 대회가 개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 경기 중 세리모니를 펼치고 있는 다니엘.
유소년클럽의 경기력 수준은 엘리트 선수들 못지않다. 최근엔 유소년클럽에서 농구를 시작해 엘리트 선수의 길을 가는 유망주들도 늘고 있다. 올 시즌 고교무대에서 홍대부고의 3관왕을 이끈 박무빈(18, 187cm)이 대표적이다.

지난해부터 KBL이 시작한 연고선수 지명제도도 유소년클럽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한몫했다. 이제 프로구단들은 산하 유소년클럽에서 눈에 띄는 선수를 연고지명하면, 드래프트 과정 없이 고교 졸업 후 그 선수와 계약을 맺을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을 끈 유망주는 SK 유소년클럽 초등부 고학년 팀의 다니엘(12, 180cm)이었다. 지난해 12월부터 농구를 시작한 다니엘은 큰 키와 뛰어난 운동능력으로 단숨에 농구계의 관심을 받아왔다. 이번 대회 결승에서도 13득점 15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다니엘은 "팀원 모두 다 열심히 해서 우승할 수 있었다"며 "친구들과 패스를 주고 받으며 골을 넣을 때 기분이 정말 좋다. 제일 좋아하는 선수는 NBA(미국프로농구)에서 뛰는 야니스 아데토쿤보다. 유로스텝을 하며 덩크슛하는 게 멋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제2의 누가 아닌 제1의 내가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문경, 맹봉주 기자 / 이강유 영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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