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WTA 투어 웨스턴 앤 서던 오픈에서 우승한 메디슨 키스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메디슨 키스(미국, 세계 랭킹 18위)가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 웨스턴 앤 서던 오픈에서 우승했다.

키스는 19일(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러시아, 세계 랭킹 153위)를 세트스코어 2-0(7-5 7-6<5>)으로 이겼다.

이 대회는 US오픈의 전초전 가운데 하나였다. 세계 랭킹 1위 오사카 나오미(일본)와 2위 애슐리 바티(호주) 3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와 윔블던 우승자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세계 랭킹 4위) 등 상위권 랭커들이 대거 출전했다.

바티를 제외한 상위 랭커들은 4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바티를 접전 끝에 2-1로 잡은 쿠즈네초바는 지난해 8월 시티 오픈 우승 이후 1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키스는 8강전에서 '백전노장' 비너스 윌리엄스(미국, 세계 랭킹 65위)를 눌렀다.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소피아 케닌(미국, 세계 랭킹 22위)도 꺾은 키스는 쿠즈네초바까지 잡으며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키스는 지난 4월 찰스턴 오픈 우승 이후 4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2017년 US오픈 준우승자인 키스는 올해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다. 호주오픈에서는 16강에서 탈락했고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은 8강에 진출했다. 윔블던에서는 2회전에서 조기탈락했다.

아직 키스는 그랜드슬램 타이틀은 없지만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다가오는 US오픈 전망을 밝게했다.

키스는 1세트 5-5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내리 2게임을 이겼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그는 2세트에서 쿠즈네초바와 타이브레이크 접전을 펼쳤다. 타이브레이크 포인트 7점에 먼저 도착한 키스는 우승을 확정지었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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