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엑시트', '봉오동 전투', '변신', '광대들: 풍문 조작단', '유열의 음악앨범' 포스터.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올 여름 막바지, 흥행 전쟁의 막이 다시 오른다. '변신' '광대들: 풍문 조작단'(이하 '광대들') '유열의 음악앨범' 등 신작들이 출격을 앞둔 가운데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 주목된다. 특히 앞서 개봉한 '엑시트' '봉오동 전투' 등의 흥행 추이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린다.

극장가 성수기 시즌을 겨냥한 한국영화들 중 '엑시트'와 '봉오동 전투'가 쌍끌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엑시트'는 누적관객 755만8466명을 동원하고 '엑시트'보다 한 주 늦게 개봉한 '봉오동 전투'는 누적관객 394만4948명을 기록해 손익분기점인 450만 명에 성큼 다가갔다.

이른바 '한국영화 빅4'로 분류돼 출격한 또 다른 작품 '나랏말싸미'와 '사자'는 흥행 부진을 겪었다. 100억 원 이상 투입된 두 대작은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한 채, 사실상 올 여름 흥행 경쟁 구도에서 밀려났다.

이런 가운데 올 여름 후발 주자들이 출격한다. '광대들'과 '변신'이 오는 21일, '유열의 음악앨범'은 2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배우 조진웅, 손현주가 극을 이끄는 '광대들'은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흔드는 광대들이 권력의 실세에 발탁돼 역사를 뒤바꾸는 내용의 사극. '변신'은 배우 배성우, 성동일 주연으로 '한국형 가족 오컬트'의 탄생을 알리는 작품이며 '유열의 음악앨범'은 배우 정해인과 김고은이 출연해 감성 짙은 멜로를 예고한다.

'타짜: 원 아이드 잭' '나쁜 녀석들: 더 무비' '힘을 내요, 미스터 리' 등 추석 대목을 노리는 한국영화 기대작들이 오는 9월 둘째 주부터 개봉 예정이기 때문에, 올 여름 시즌 작품들은 앞으로 3~4주 간 가량 정면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올 여름 가장 흥행에 성공한 '엑시트'의 천만 달성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찍이 손익분기점 350만 명을 넘은 '엑시트'는 800만 관객수 돌파를 눈앞에 두며 흥행 몰이 중이다.  

한 영화 관계자는 "'엑시트'의 흥행 스코어는 신작들 성적에 달렸다"며 "'엑시트'뿐 아니라 '봉오동 전투' 등 앞서 개봉한 영화들이 장기 흥행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 tree@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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