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안 에릭센(왼쪽)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의 크리스티안 에릭센(27)의 평가가 한 경기 만에 달라졌다.

토트넘은 18일 새벽 1시 30분(이하 한국 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에릭센은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존재감이 적었다. 통계 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후 에릭센의 평점을 6.3점으로 매겼다. 해리 윙크스(6.1점)를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치였다.

첫 경기에서는 달랐다. 에릭센은 아스톤 빌라와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서 펄펄 날았다. 후반 19분에 교체 투입된 에릭센은 중원에서 원활한 볼 흐름을 이끌었고, 토트넘은 세 골을 넣으며 역전승을 기록했다. 

실제로 이날 에릭센이 뛰지 않은 64분간 토트넘은 12번의 슛 시도에 그쳤다. 이후 에릭센이 투입되자 26분간 슛 시도 19개를 기록했다. 에릭센의 존재감이 상당했다.

게리 네빌은 18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에릭센을 선발로 내세우면 안 됐다.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는 더 많은 임무를 부여받았기 때문에 그의 효과가 작았다"라고 말했다.

루카스 모우라가 선발에 더 적합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는 "모우라는 빠른 페이스를 제공한다"라며 "아스톤 빌라전에서 공간이 적었다. 모우라는 뒤에서 달려들어 올 공간이 필요했다. 당시 에릭센은 상대의 깊은 수비에 대응하는 데 더 적합했다. 그러나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는 에릭센을 내리고 모우라를 선발로 내세우는 것이 더 옳았다"라고 분석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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