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신민혁. ⓒ SPOTV 중계 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고척돔, 신원철 기자] NC 다이노스 퓨처스팀 유영준 감독은 "우리는 선발투수들이 5이닝 채우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전력에 대한 푸념이 아니었다. NC는 어린 투수들의 어깨에 과부하가 오는 것을 막기 위해 시즌 초부터 선발 후보들의 투구 수를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4월부터 매월 10구씩 한계 투구 수를 늘렸고 지금은 80구까지 왔다. 

이런 여건에서도 3경기 연속 5이닝을 채운 선수가 있다.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49순위에 뽑혀 NC에 입단한 오른손 투수 신민혁이 4일 kt전과 11일 상무전에 이어 19일 고양전까지 3경기에서 5이닝을 책임졌다. NC는 고양을 7-6으로 꺾었다. 

신민혁은 19일 고척 고양전에서 단 65구로 5이닝을 채우는 투구 수 관리 능력을 보였다. 

선두타자 예진원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1회를 공 7개로 끝냈다. 점수가 5-0으로 벌어진 2회말에는 허정협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주효상과 김주형, 추재현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도 삼자범퇴로 끝냈다. 

4회에는 2사 후 주효상에게 1타점 2루타, 김주형에게 중견수 앞 인사이드파크 홈런을 맞아 3실점했다. 김주형의 타구는 중견수 앞에 떨어졌는데, 최정원이 다이빙캐치를 하려다 뒤로 흘리면서 홈런이 됐다. 신민혁은 개의치 않고 다음 타자 추재현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이날 신민혁은 탈삼진 6개를 기록했다. 삼진을 잡는 과정이 시원시원했다. 6개 가운데 5개를 4구 안에 끝냈다. 3회 김수환 타석에서만 5구째에 삼진을 잡았다. 이때도 볼카운트가 몰리지는 않았다. 1-2에서 5구에 헛스윙을 유도했다. 1경기 6탈삼진은 그의 올해 퓨처스리그 최다 기록이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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