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든스테이트에 합류한 디안젤로 러셀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변화를 맞이했다. 2019-20시즌에는 이전과 달라진 농구를 펼칠 계획이다.

올여름 골든스테이트는 케빈 듀란트, 안드레 이궈달라, 숀 리빙스턴 등과 결별했다. 대신 디안젤로 러셀을 데려오며 스테픈 커리-클레이 톰슨-러셀로 이어지는 막강한 외곽 라인을 구축했다. 

밥 마이어스 단장은 19일(한국 시간)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2019-20시즌을 언급하면서 "스티브 커 감독의 모션 오펜스와 함께 더 많은 픽 앤드 롤을 펼칠 계획이다. 러셀과 윌리 컬리-스테인의 강점을 더 많이 활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커 감독의 모션 오펜스로 유명하다. 선수들의 개인기와 2대2 게임보다는 원활한 움직임과 패스, 스크린, 컷 등의 유기적인 팀플레이를 활용했다. 

2대2 게임이 NBA 트렌드가 됐지만 골든스테이트는 그 비중이 작았다. 실제로 지난 2018-19시즌 픽 앤드 롤 볼 핸들러의 공격 시도가 12.1회로 최하위였고, 픽 앤드 롤 롤맨의 공격 시도도 4.1회로 리그 29위에 그쳤다. 리그에서 가장 2대2 게임 빈도가 적은 팀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더 많이 활용할 계획이다. 러셀의 2대2 능력이 좋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러셀은 픽 앤드 롤 볼 핸들러의 공격 시도 부문 리그 2위(평균 11.4회)였다. 전체 공격 중 절반가량을 2대2 게임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커 감독은 "컬리-스테인을 자베일 맥기처럼 활용하겠다"라고 밝혔다. 스크린 이후 안쪽으로 롤링하는 컬리-스테인의 운동능력을 활용하겠다는 의지. 러셀과 컬리-스테인의 2대2 게임을 더 많이 주문하려는 이유다. 여기서 커리는 2대2 게임을 펼칠 수도 있고, 공이 없을 때의 경쾌한 움직임을 이어 갈 수 있다. 

한편 마이어스 단장은 이번 오프시즌을 되돌아보며 "변화는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지만 언제나 찾아온다.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커 감독과 선수들은 건강한 도전이라고 말하고 있어 반가울 따름이다"라고 언급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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