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광대들:풍문조작단'의 손현주. 제공|워너브러더스코리아(주)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배우 손현주가 사극에 트라우마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손현주는 영화 '광대들:풍문조작단'(감독 김주호) 개봉을 앞둔 19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데뷔 후 본격 사극이 처음이라는 손현주는 "영화로서 처음이고, 드라마는 짧게는 했지만 도망다니기도 했다"며 "고해성사를 하자면 하자는 것도 도망다녔다. 친한 PD가 제안해도 도망다니고 그랬다. 트라우마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손현주는 신인이었던 1990년대 사극 현장에서 말에 발을 밟혀 발톱이 빠지는 부상을 당했다고. 그는 "차라리 말에서 떨어져 어디가 부러졌으면 모르겠다. 말고삐를 잡으라고, 안 보이게 고개는 숙이고 있으라고 했는데, 짚신 하나 신고 한 겨울 촬영이라 가만히 있지 않던 말이 발을 밟았는데 피도 나고 많이 아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당시엔 배우라는 이름을 갖고 있지 않았을 때였다. '야, 쟤 빼, 치워'라는 말을 들었을 때 아픔이 있더라. 솔직히 말해 피해다닌 것이 있었다"며 "이제는 안 피해다닐 것 같다. 말타고 불에 들어가라고 하더라. 겁이 좀 났고 귀에 경미한 화상도 입었지만 장면이 멋지게 나오니까 한 번을 더 할 수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광대들:풍문조작단'은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흔드는 광대들이 한명회에 발탁돼 세조에 대한 미담을 만들어내면서 역사를 뒤바꾸는 이야기. 손현주는 권력의 실세 한명회 역을 맡았다.

영화 '광대들:풍문조작단'은 오는 8월 21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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