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듀스X101' 공식 포스터. 제공| 엠넷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엠넷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의혹과 관련된 경찰 조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19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31일 엠넷 '프로듀스X101' 제작진이 투표 조작을 직접 언급한 녹음 파일이 있는 휴대전화를 입수했다. 이날 '프로듀스X101' 제작진 사무실이 있는 CJ ENM 본사를 압수수색한 경찰은 '프로듀스X101'는 물론 다른 시즌 조작 정황도 언급돼 있는 휴대전화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휴대전화에는 조작이 직접적으로 언급된 녹음 파일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 시즌뿐만 아니라 다른 시즌 조작까지 언급돼 경찰 수사가 '프로듀스101' 전 시즌으로 미칠 가능성도 있다. 직접적인 조작 정황을 포착한 경찰은 지난 12일 CJ ENM 사무실과 제작진 주거지 등에 대해 2차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현재 '프로듀스X101' 제작진에 대해 투표 조작을 통해 CJ ENM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프로듀스X101' 로고. 제공| 엠넷

'프로듀스X101'은 결승에서 연습생들의 득표수를 조작했다는 '투표 조작' 의혹을 받고 있다. 일부 팬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진상규명위원회가 제작진과 연습생 소속사 관계자들을 사기,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으로 검찰에 고소·고발한 가운데, 검찰은 빠른 수사를 위해 원래 수사를 진행 중이던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계속 수사하도록 했다. 

직접적인 조작 정황이 포착되면서 '프로듀스X101'은 프로그램의 신뢰성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무엇보다 오는 27일에는 '프로듀스X101'을 통해 탄생한 보이그룹 엑스원이 데뷔를 앞두고 있다. 엑스원의 데뷔를 위해서라도 '프로듀스X101' 투표를 둘러싼 납득 가능한 조사 결과가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경찰 수사 결과가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프로듀스X101' 조작 의혹이 완전히 해소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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