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훈이 새 소속사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제공|크리에이티브 광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그룹 UN 출신 김정훈이 뿌리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 소식을 전하면서, 활동 재개는 아니라고 밝혔다. 최근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그가 연예계 복귀에는 아직 조심스러운 입장임을 내비친 것.

소속사 뿌리엔터테인먼트는 19일 “김정훈이 뿌리엔터의 새 식구가 됐다.”라고 밝히며 “전속 계약은 활동 복귀의 목적이 아니라 '복지돌' 소녀주의보와 함께 봉사활동을 통한 자숙의 시간을 갖기로 약속했다.”라고 전했다.

김정훈 역시 "뿌리엔터테인먼트 대표는 18년 전 매니저로 만났던 인연이며 친구이다. 최근 힘들었던 몇 개월 동안 큰 힘이 되었고, 앞으로 함께 복지와 봉사로 더 튼튼한 뿌리를 내리자 라는 말에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뿌리엔터테인먼트 김태현 대표는 “활동의 복귀를 위해 계약한 것이 아니다. 단지 친구가 힘들 때 도움이 되고 싶었으며, 여러 가지 봉사와 기부 활동을 통해 함께 할 것이다. ”라고 밝혔다.

▲ 김정훈이 새 소속사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제공|뿌리엔터테인먼트

앞서 김정훈은 지난 2월 과거 여자친구라 주장하는 A씨로부터 약정금 청구 소송을 당했다. 당시 A씨는 소장을 통해 김정훈과 교제 중 임신했고, 이를 알리자 김정훈이 임신중절을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김정훈이 임대차보증금 1000만 원과 월세를 해결해주겠다고 하고 계약금 100만 원만 지급한 뒤 연락을 끊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정훈 측은 "김정훈은 여성분의 임신 소식을 지인을 통해 접한 이후 임신 중인 아이가 본인의 아이로 확인될 경우 양육에 대한 모든 부분을 전적으로 책임지겠다는 뜻을 수차례 여성분에게 전달한 바 있다. 하지만 서로 간의 의견 차이로 인해 원활한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반대로 이번 일과 관련해 허위 사실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모든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고 팬들과 당시 그가 출연하던 '연애의 맛' 제작진, 상대 출연자 김진아 등에게 사과했다.

▲ 김정훈. 제공|크리에이티브광

그런데 지난 4월 A씨는 돌연 김정훈에 대한 해당 소송을 취하했다. 취하 배경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 앞서 그는 지난 2011년 음주운전으로도 물의를 빚은 바 있다. 2011년 7월 김정훈은 당시 논현동의 한 해장국집에서 술을 마시고 나와 본인의 승용차를 타고 200m가량 운전하다 그를 본 시민이 경찰에 신고해 음주운전이 적발됐다. 김정훈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29%였고 이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당시 군 제대 후 tvN '로맨스가 필요해'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던 김정훈은 음주운전으로 자숙해야 했다. 김정훈은 음주운전 적발 후 자신의 미니홈피에 "고개를 숙입니다. 백 번 천 번 생각해도 제가 잘못한 겁니다. 사려 깊지 못했음을 자책하였답니다"라고 사과한 바 있다.

음주운전 논란으로 자숙 이후 김정훈은 '연애의맛'을 통해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전 여자친구와의 소송으로 재기의 기회가 날아가고, 또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 했다.  

▲ 김정훈. TV조선 '연애의맛' 방송화면 캡처

일련의 사건으로 자숙에 들어간 김정훈은 새 둥지를 찾아 반년 만에 활동에 시동을 거는 듯했으나, 활동 재개를 위한 전속 계약 체결은 아니라며 봉사와 기부 활동 등 계획을 전했다.

김정훈은 남성 듀오 그룹 UN으로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아왔으며, 국내를 넘어 중국 일본 등에서 활약했다. 특히 그는 지난 2000년 데뷔 당시 서울대 치의예과 재학 중인 사실이 알려져 '엄친아' 이미지를 얻었는데, tvN '문제적 남자'나 JTBC '학교다녀오겠습니다' 등을 통해 '수학 덕후'의 면모도 알려져 엘리트 이미지를 더했다.

새 소속사와 전속 계약 체결로 김정훈이 원래 자신이 가지고 있던 긍정적인 이미지로 회복할 수 있을지 향후 그의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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