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코스 로호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지난 시즌과 달리 수비 과포화 상태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르코스 로호를 내보낼 예정이다.

지난 시즌 수비 불안, 특히 중앙 수비가 가장 문제였던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해리 매과이어를 8000만 파운드에 영입했다.

숫자만 보면 과포화다. 새로 영입한 매과이어와 지난 시즌 유일한 중앙 수비 버팀목인 빅토르 린델뢰프가 있다. 또 크리스 스몰링, 필 존스, 에릭 바이, 로호에 유망주 악셀 튀앙제브와 수비 전포지션이 가능한 포수-멘사도 있다. 불과 몇 달 사이에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향상됐다.

갑자기 상황이 달라졌기에 교통 정리가 필요하다. 문제는 타 리그 이적시장도 얼마 남지 않아 선수 처분이 쉽지 않다. 이미 대부분 리그가 시즌을 시작했기 때문에 각 팀들은 전력이 거의 완성된 상태다. 선수 이적도 쉽지 않다.

맨유는 쓰지도 않을 선수를 데리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 선수도 뛰지 못하니 손해다. 이에 맨유는 위약금을 지불하더라고 선수를 내보낼 예정인데 그 선상에 오른 선수는 로호다.

영국 '미러'는 18일(한국 시간) "맨유는 이번주 안으로 1350만 파운드(약 198억 원)의 위약금을 지불하고 로호와 계약을 해지할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위약금 액수가 만만치 않지만 교통 정리를 위해 로호를 처분할 계획이다. 로호는 이미 지속적으로 이적 대상에 오른 선수지만 영입을 원하는 팀이 많지 않아 계약 해지를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로호는 2014-15시즌 맨유에 합류했으나 입단 초 활약은 미비했으나 2016-17시즌 달라진 모습으로 맨유를 이끌었다. 하지만 시즌 중반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으로 시즌을 마쳤고 이후 부상 여파로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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