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대들:풍문조작단'의 조진웅. 제공|워너브러더스코리아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배우 조진웅이 세월호 추모 리본을 늘 달고 있는 데 대해 담담히 소회를 밝혔다.

조진웅은 영화 '광대들:풍문조작단'(감독 김주호) 개봉을 앞둔 19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공식석상에 설 때마다 세월호 사건을 기억하자는 의미의 노란 리본을 달았던 그는 "늘 달고 나온다. 잊지 말자는 소신일 뿐 다른 의미는 아니다"며 "노랑색을 좋아한다. 예쁘지 않나"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조진웅은 소속사에서 제공한 업무용 차량은 물론 개인 차량에도 노란 리본을 달아뒀다고. 그 차를 몰고 용산구청에 볼일을 보러 갔던 아내가 차에 돌을 던지는 노인을 보고 놀랐던, 웃을 수 없는 해프닝도 있었다.

'광대들:풍문조작단'에서 재주와 소신을 갖춘 광대패 우두머리 덕호 역을 맡은 조진웅은 "'광대들' 할 때. 그 대사가 꽂히긴 했다"며 '우리는 아무리 굶어죽어도 하고 싶은 말 하고 의미 없는데 재주 부리지 않는다'는 덕호의 대사를 되뇌었다.

조진웅은 "그런 것들이 우리 광대들이 가지는 소신인 거다. 그때, 4월 16일 이후부터 꾹 그랬던 것 같다. 그만 하면 안되냐는 이야기도 들었다. (노란 리본) 그런 심볼이 있고, 저는 그저 꽂고 있을 뿐이다"고 덧붙였다.

'광대들:풍문조작단'은 조산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흔드는 광대들이 한명회에 발탁돼 세조에 대한 미담을 만들어내면서 역사를 뒤바꾸는 이야기. 영화 '광대들:풍문조작단'은 오는 8월 21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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