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강희 감독(왼쪽), 베니테스 감독 ⓒ 상하이 선화, 다롄 이팡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최강희 감독이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에게 승리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상하이 선화는 19일 중국 다롄의 다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 FA컵(CFA컵) 4강 다롄 이팡과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대결은 최강희 감독이 2019시즌 부임한 전 소속팀 다롄과 대결이라는 점도 있었지만 후임 베니테스 감독과 대결도 기대를 모았다.

두 감독 모두 이번 시즌에 중도 부임했다. 최강희 감독은 다롄에 있다 상하이로 옮겼고, 베니테스 감독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재계약 협상이 틀어지면서 최강희 감독의 뒤를 이어 다롄 지휘봉을 잡았다.

대결은 최강희 감독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 초반은 다롄이 상하이를 압도했고, 함식의 선제골로 베니테스 감독이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과 함께 상하이에 온 엘 샤라위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골을 두 골이나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에는 최강희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최강희 감독은 후반 17분 미드필더 왕용포를 빼고 공격수 모레노를 기용했다. 상하이는 중원 수적 열세로 고전했고 다롄이 공격을 퍼부었다. 하지만 실패로 보이는 듯 했던 최강희 감독의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모레노는 후반 23분 김신욱의 패스를 받아 정확한 슈팅으로 골을 터뜨리며 스코어를 3-1로 만들었다.

상하이는 후반에 정룽에게 실점했으나 한 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고, 최강희 감독과 베니테스 감독의 대결은 최강희 감독의 승리로 끝났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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