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팀으로 갈 수 있나요', 주저 앉은 페르난도 요렌테의 마음은 복잡하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복잡한 여름 이적 시장으로 인해 소속팀이 없는 페르난도 요렌테의 새로운 팀 찾기도 상당히 복잡해졌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20일(한국시간) '요렌테가 나폴리와 가까워졌지만, 모든 것은 마우로 이카르디(인테르 밀란)에게 달렸다'고 전했다.

요렌테는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이 만료된 뒤 재계약 대신 새로운 팀 찾기에 나섰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라 유럽 이적 시장이 완전히 문을 닫는 9월 2일 이후에도 계약이 가능하다.

요렌테의 장기는 장신을 앞세운 공중볼 플레이와 공격 연계를 위한 희생이다.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에서도 요렌테의 장기가 요긴하게 쓰였고 토트넘의 준우승에 일조했다.

팀을 찾기 위해 애를 쓰고 있는 요렌테는 카를로 안첼로티 나폴리 감독과 직접 대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폴리는 유벤투스의 우승을 막기 위해 좀 더 확실한 전력 보강을 노리고 있다.

마우로 이카르디도 영입 대상이다. 이카르디가 인테르 밀란에서 떠나 나폴리로 간다면 요렌테는 뒷전으로 밀리게 된다. 그러나 이카르디가 AS모나코, 파리 생제르맹(이상 프랑스) 등으로 향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이카르디가 인테르에 머물게 된다면 요렌테는 시장 상황을 더 주시해야 한다.

풋볼 이탈리아는 '라치오가 요렌테의 측근과 대화를 나눴다. 피오렌티나도 있다'며 아직 갈 수 있는 팀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치로 임모빌레, 펠리페 카이세도, 호아킨 코레아가 있지만, 요렌테가 온다면 시모네 인차기 라치오 감독의 마음을 더 풍족하게 만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물론 요렌테 측은 라치오의 제안을 수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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