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바오전을 기점으로 바르사가 '포스트 메시' 네이마르(오른쪽)를 영입해야 할 이유가 확실해졌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바르셀로나는 아틀레틱 빌바오전 패배를 기점으로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를 반드시 영입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것이다. 

바르사의 2019-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개막전 패배로 반신반의했던 시선이 더욱 명확해졌다. 바르사는 빌바오전을 기점으로 한계점을 확인했다. 

경기 중 루이스 수아레스, 우스망 뎀벨레가 다쳤다. 개막전에 앞서 리오넬 메시마저 부상으로 결장했어도 앙투앙 그리즈만 영입으로 충분할 줄 알았던 공격진은 한계가 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을 깨달았다. 해답은 네이마르 영입이다. 

◆쿠치뉴 임대 이적-언제든 다칠 수 있는 뎀벨레

쿠치뉴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를 떠났다. 그리고 그리즈만이 왔다. 메시, 수아레스, 뎀벨레가 있는 기존 공격진에 그리즈만이 추가된 것이다. 이 스쿼가 유지된다면 문제없다. 

하지만 뎀벨레를 한 시즌 동안 믿고 활용할 수 있는 선수인지는 의구심이 가는 게 사실이다. 뎀벨레는 2017년 여름 바르사로 온 이후 6번을 다쳤다. 총 228일을 환자로 보냈는데, 정상적인 몸상태였다면 120경기를 뛸 수 있었지만, 66번 출전에 그쳤다. 2년 동안 55%의 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뎀벨레를 시즌을 내내 함께 보낼 전력으로 분류하기 어렵다. 한 시즌을 그리즈만, 메시, 수아레스로 치르긴 어려울 것이다. 바르사는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바라는 팀이다. 적절한 백업 선수도 있어야 한다.  

◆'만 32세' 메시-수아레스, 이제는 로테이션 필요 

수아레스와 메시는 87년생으로 만 32세다. 예전처럼 모든 경기를 뛸 수 있는 시기가 지났다.  모든 경기를 뛰기 바라는 메시마저도 최근 경기의 중요성에 따라 교체 혹은 결장하는 빈도를 조절하고 있다. 

2014-15시즌 총 출전 시간이 5,060분(58경기)이었던 메시는 2015-16시즌 4,229분(41경기), 2016-17시즌 4,452분(54경기), 2017-18시즌 4,468분(54경기)을 뛰었다. 2018-19시즌 4,023분(50경기)을 뛰었다. 지난 시즌은 최근 5시즌 중 가장 적은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코파 델 레이, 라리가 우승, 챔피언스리그 4강까지 올라 뛸 수 있는 경기는 많았지만, 메시가 체력을 조절했기 때문이다. 

수아레스는 부상이 잦아졌다. 이적을 전문으로 하는 '트랜스퍼마켓'에 따르면 수아레스는 2013-14시즌부터 2016-17시즌까지 매 시즌 1회씩 다쳤는데, 2018-19시즌 7번이나 부상으로 이탈했다. 

2019-20시즌 개막전부터 다치면서 수아레스가 정상적인 몸상태로 한 시즌을 치르기 어렵다는 의구심을 갖게 하고 있다. 

◆네이마르는 '포스트 메시'

네이마르 영입에 많은 금액이 투입될 가능성이 크지만 바르사가 그를 데려와야 할 이유는 많다. 이미 라리가에서 검증된 선수다. 메시와 수아레스가 은퇴하고 영향력이 적어지면 '만 27세' 네이마르가 포스트 메시로 바르사를 이끌 수 있다. 

포스트 메시 찾기는 어렵다. 네이마르는 현시점 가장 실력이 뛰어난 선수 중 한명이고, 스타성이 좋은 선수이다. 메시를 이을 자리에 가장 어울리는 선수다.

네이마르는 당장 메시가 빠졌을 때 '믿을 맨'이 부족한 팀의 공격을 이끌 수도 있고, 직접 공격포인트를 올릴 수 있는 몇 안 되는 선수다. 네이마르는 올여름 영입하는 건 현시점 그리고 미래를 봤을 때도 가장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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