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소현. 곽혜미 기자 khmA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김소현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좋아하면 울리는'을 통해 마냥 불쌍한 캐릭터를 그리지 않으려 했다고 강조했다. 

김소현은 20일 오전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여주인공 조조 역을 맡은 김소현은 "저의 이미지가 조용하고 차분하고 조금 어두운 이미지로 많이 생각하신다. 힘들고 우울한 역할을 많이 했기 때문"이라며 "물론 그런 모습도 충분히 가지고 있지만 그 안에는 단단하고 강한 내면도 있다"고 털어놨다.

김소현은 "조조가 언듯 보기에는 연약하고 보호해 줘야 할 것 같은 안쓰러운 캐릭터지만 단단함이 있다"며 "단단함을 표현하는 데 공감이 됐다. 캐릭터 연기를 하는 데 조금은 수월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소현은 솔직한 부담을 고백하며 "원작 팬도 많고 해석의 여지가 많아 어떻게 잡고 갈 것인지가 중요했다. 그래서 감독님에게 더 의존했다. 그 방향에 맞춰가려고 했다"고도 말했다.

그는 "조조라는 역할이 굉장히 사랑을 많이 받는다. 그것을 당연히 여기지 않고 혼란해 하고 고민도 많다. 단순히 사랑받는 여주인공으로 표현하기보다는 사람과 사람으로 다가가려고 고민했다. 그만큼 고민이 있어야 할텐데 하는 부담도 컸다"면서 "마냥 불쌍한 캐릭터로 만들지 않으려 했다. 자칫 안쓰럽고 처량하게 보일 수 있는데, 보살핌받아야 하는 캐릭터가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지 않으려 고민했다"고 강조했다.

'좋아하면 울리는'은 좋아하는 사람이 반경 10m 안에 들어오면 알람이 울리는 '좋알람' 어플이 개발되고, 알람을 통해서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세상에서 펼쳐지는 세 남녀의 투명도 100% 로맨스를 그린 이야기. '언플러그드 보이', '오디션'으로 인기를 얻은 만화가 천계영이 2014년부터 연재한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좋아하면 울리는'은 오는 22일 전세계 190개국에 동시 서비스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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