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열린 울버햄튼전에서 무티뉴(왼쪽)와 볼 다툼을 하고 있는 린가드(오른쪽)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현지 언론이 제시 린가드 기용에 물음표를 던졌다. 8개월 동안 어떤 공격 포인트도 없다는 점을 꼬집었다.

맨유는 20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과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전반전 앙토니 마시알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후반전 후벵 네베스에게 실점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린가드에게 10번 역할을 줬고, 2선에서 화력 지원을 맡겼다.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많은 활동량에 비해 날카로운 공격은 없었다.

현지에서도 린가드 기용에 고개를 저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8개월 동안 공격 포인트가 없다. 지난 시즌 번리와 리그 24라운드에서 페널티킥으로 도움을 기록한 뒤에 단 한 개의 공격 포인트도 만들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전문가 시선도 마찬가지다. 축구 통계업체 ‘옵타’에서 일하는 던컨 알렉산데르는 “2018년 3월부터 2019년 8월까지 기록을 보자. 2018년 12월 4골 2도움을 제외하면 어떤 달에도 공격 포인트가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혹평이 이어졌지만 입지는 굳건해 보인다. 솔샤르 감독은 린가드를 꽤나 신뢰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린가드에게 부여한 10번 역할은 정확한 터치와 날카로운 공격 본능이 필요한 자리다. 특별한 변화가 없다면 맨유 성적에 치명타를 입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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