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득점 상황을 실시간 분석하는 리베로 비전 테크놀로지 ⓒ라리가
▲ 생방송 중 실시간으로 전술을 분석하는 라리가 중계 기술 ⓒ라리가


[스포티비뉴스=서교동, 한준 기자] "세계 최고의 리그가 되려면 세계 최고의 TV 중계를 제작해야 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도전하는 스페인 프로 축구 라리가가 TV 중계 기술에 막대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엘후에고에서 설명회를 가진 라리가 사무국은 2019-20시즌 라리가가 구현할 최신 중계 기술을 소개했다.

글로벌화 전략에 집중하고 있는 라리가는 한국을 포함한 45개국에 주재원을 두고 라리가 전파에 나서고 있다. 서상원 한국 주재원은 "중계 기술에 많은 투자를 하고 신경 쓰고 있다. 세계 최고의 리그 되려면 최고의 중계 기술과 혁신적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했다.

지난 시즌 도입한 골라인 카메라는 라리가 전 경기장에 설치되어 VAR(비디오 판독 시스템)과 TV 중계에 쓰인다. 경기장 전역을 비추는 뷰티 캠(Beuty Cam)은 엘클라시코에 두 대가 배치된다. 주요 경기의 전경을 담는다. 

라리가 중계의 최근 주요 특징은 실시간 전술 분석이다. 리베로 비전 테크놀로지로 불리는 이 기술은 선수들의 플레이와 득점 상황, 팀 전체 전술적 대형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데이터와 함께 시청자들에 제공한다. 이전까지 각 팀 코칭스태프를 돕기 위해 서비스되다가 지난 시즌부터 시청자들에게도 적시에 제공하고 있다. 

▲ 스카이캠을 추가 배치한 2019-20시즌 라리가 ⓒ라리가
▲ 라리가에서 선도적으로 사용한 360도 리플레이 ⓒ라리가


높은 곳에서 찍는 에어리얼 캠도 이번 시즌에는 11개 구장에 설치됐다. 득점 장면을 다양한 각도에서 원하는 대로 볼 수 있는 360도 리플레이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주요 8개 경기장에 설치되어 운영한다. 

올 시즌에는 슈퍼 슬로모션 카메라도 새로 추가됐다. 경기당 15대에서 21대의 카메라가 경기를 촬영하고, 엘클라시코에는 30대의 카메라가 배치될 예정이다. 

새로 추가 된 카메라는 '시네마틱 카메라(Cinematic Camrea)'다. DSLR 카메라를 통해 영화 같은 분위기를 연출해 축구 중계를 마치 하나의 영화처럼 보여줄 예정이다.

▲ 시네마틱 카메라로 영화 같은 화면을 제공할 라리가 ⓒ라리가
▲ 라운드당 2경기는 4K로 제작한다 ⓒ라리가


이밖에 오디오 음질을 향상시켰고, 라운드당 2경기는 4K 기술로 중계한다. 라리가는 역대 어느 때보다 화려한 중계 기술로 세계 최고의 축구를 전 세계에 보여주겠다는 야심을 밝혔다.

지난 주말 개막한 2019-20시즌 라리가는 온라인 스포츠 중계 플랫폼 SPOTV NOW를 통해 라운드 전 경기를 생중계로 볼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